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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3일


안녕하세요 슈간데요 잠이 안오는 새벽이라 감성 트윗 하나 날려볼까 합니다

여러분 이번 앨범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껄껄 전 최근에 저희 앨범만 듣고 있답니다 간간히 믹스테잎 작업두 하고 있구요 

오랫동안 공개곡을 못올린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ㅠㅠ 앨범준비도 빠듯한지라 ㅠㅠ

원래 올해안에 10곡이상 추려 믹스테잎을 발표하고 싶었어서 비트작업두 열심히하고 

앨범 틈틈히 다른 곡 작업도 했는데 몸이 한개인지라 생각보다 진행이 잘안되고있네요 

그래도 앨범을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에요!! 다크앤 와일드 앨범 전곡 다 좋죠?? 하하

방송 첫주를 돌고 있는데 매일매일 여러분께 놀랍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평일 아침부터 저희를 보러 와주시고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참 이런 말을 여러분 앞에서 할수 있다면 좋을텐데 표현이 서툰지라 껄껄 그래도 제 마음 다 알죠?

참 음악이라는게 신기한거 같아요 하하 음악 시작했던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그렇게 주위에서 많은 반대를 했는데 

이젠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게 저에겐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틀렸다는걸 증명하는게 취미인 슈가 아니겠습니까!!

음악을 시작한 뒤로 음악으로 장난친적도 앞으로 장난칠 계획도 없습니다 

어떻게 시작한 음악인데 껄껄 믿고 따라와요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마음껏 들려줄테니까

증명하고 증명할께요 믿고 따라와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꾸준히 오래봐요 헤헤 이상 슈가의 감성 트윗이였음돠 좀따 우리 볼려면 여러분들도 언능 자요 굿밤~!! 


2015년 06월 15일


새벽 곡 작업할때 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게 정말 힘이 드는 작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께요 들려드릴 음악이 너무나 많아요 -SUGA-

언제 어디서 음악을 시작했는지 기억이 안났는데 어제 곡작업하면서 진짜 어릴때 써놨던 라인이 생각이 났다 

몇살이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오랜만에 설레고 두근거렸다

가족과 팬 여러분들 앞에서 떳떳하고 싶어서 더 음악에 몰두했을지도 모른다 

그럴지 언정 할줄아는게 이것밖에 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기쁨을 주는게 너무 행복하다 

내가 그렇게 느꼈던 어릴적 생각이 나면서 내가 만족하고 끝날 음악들이였으면 이 자리에 없었겠지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음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작업인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왔어도 진작에 남준이랑 같이 나왔어야 할 믹스테잎은 내가 내 자신에게 만족을 못해서 미룬거고 

앨범이고 믹스테잎이고 닥치는대로 작업하고 있지만 아직도 만족을 못하겠다 어설프게 할거면 안하느니 못하니까

오래전 기억을 더듬으며 곡을 쓰면서 육년전 집떠나오면서 했던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친구고 가족이고 주위를 안보고 달려온 것 같다 인간관계는 남일이 된지 오래고 멤버와 팬 여러분들 빼면 참 부질없게 산 것 같다

이런 이야기는 음악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능력의 한계가 느껴지니 별이야기 다하는 것 같다 

그냥 오랫동안 안지지치고 달리고 싶다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모든사람이 우리와 나를 좋아할순 없겠지만 그런사람들마저 

우리를 좋아하게끔 바득바득 이악물면서 다같이 달려왔으니 더 높게 올라가야지 손뻗어도 닿지 못하게

그냥 우리 오래오래 지치지말고 함께 해요 우린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안지칠테니

어디에서도 못 털어놨던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이만 안녕



2015년 11월 11일


안녕하세여 슈간데여 

오늘이 2015대입 수능 전날이다 보니 제가 수능쳤던 해 수능 전날이 생각나네여

대구에서 올라온지 딱 일년하고 며칠 지난  날이였는데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다보니 도시락을 싸줄 사람이 없었죠 하하하

그래서 수능장 가기 전에 김밥이나 사가야지 하면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오더라구요 

서울 올라오면서 공부랑 멀어졌다 생각했는데 꼴에 수험생이라고 크크크크크

잠이 안와서 몇시간을 뒤척거리는데 

밖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리더라구 그래서 아 얘네가 도시락을 싸고 있구나 생각을 했쥬

근데 깨있기도 오래 깨있었고 도시락 싸는거 다 알고 있는데도 

문밖으로 못나가겠더라구여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두 그냥 자는 척 했쥬 

중간중간에 깨있나 확인도 하더라구여 껄껄 열심히 자는 척함

멤버들중에 처음으로 수능치는 거다보니 얘들도 떨렸나봄 

나 보다 지들이 더 난리났었음요ㅋㅋ 

솔직히 그때 화장실 가고 싶어서 힘들었음 모른척하는건 더 힘들었고

머 여튼 그래서 도시락 받아 들고 나가는데 동생들이 시험 잘치라고 화이팅을 해줬었음 

그땐 내가 숙소에서 맏형이 였으니 다 동생이였지 

미안 오타났네 반신욕하면서 타이핑한거라 이해바람요

아침 일찍 수능장으로 가는데 괜히 떨렸음 

수능장이 다행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옆학교라서 걸어갔음 

목도리 칭칭감고 데뷔초에 자주 하고 다니던 회색 목도리 그거 였음 정확하게 기억함 

그 있잖아 회색 칭칭 감고 다니던 목도리

그거 나 서울 올라오기전에 엄마가 사준거였음 ㅇㅇ 

뭐 여튼 그래서 가로수길 가로질러서 수능장을 가는데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갔음 

슬로우 모션처럼 17살때부터 작업실 스튜디오 오가면서 

솔직히 공부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런 나마저도 떨리더라구여

저도 그렇게 떨렸는데 얼마나 떨리겠슴꽈 

여러분들은 수능장 들어갈 때 녹차랑 뭐 초콜릿 사탕 뭐 이런 거 주는데 하나 주길래 하나 더 달라고 하고 들어갔음요 

여러분들도 하나 더 받아서 들어가세여

오타 장난 아니네요 방수팩해도 수증기가 장난 아니네요 

이거 눌러도 저거 눌러짐요 

여튼 동생들이 신신당부하며 꼭 점심시간에 도시락통 까보라고 해서 

점심시간 때까지 안 까고 기다리고 있었음요 점심시간때 도시락통을 깠는데

닭 가슴살 요리랑 밥이랑 비엔나소시지 계란말이 연습생 때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숙소에 있는 재료로 해줬는데 혼자 진짜 맛있게 먹었음 

다 식은 닭 가슴살 씹기도 힘든데 맛있게 먹었음 근데 도시락통 옆에 에이포용지가 여러장 있었음

뭐지 하면서 보는데 편지였음 편지지 살 돈도 없어서 숙소에 굴러다니는 에이포 용지에 편지 써서 준거였음 

솔직히 좀 감동 아 안움 진짜로 그렇게 수능 시험 다 치고 운동장 가로질러서 나오는데 

다시 편지 읽으면서 나옴 그 학교 운동장 넓어서 한참 걸었음

수능 치고 나오는 다른 애들은 막 부모님이 태워가고 친구들끼리 수능 끝났으니 어디가자 막 그러는 게 다 들렸음 

혼자 회색 목도리 칭칭 두르고 다시 가로수길 가로질러가는데 나 혼자 흑백인 기분 올 때보다 갈 때가 더 멀어 보였음

걸어가는데 수십수만 가지 기분이 들더라 12년 학교생활이 드디어 끝난 건가 싶기도 하고 

쟤들은 좋겠다 난 연습하러 가야 하는데 아 나도 부모님이랑 밥 먹고 싶다 뭐 이런 생각들?

걸어서 숙소 갔는데 동생들이 시험 잘 봤냐고 물어 보더라 잘 봤을 리가 있겠나 

그냥 시험지 잘 보고 왔다고 했다 시험치고 온 그 날도 못잤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허무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음

나도 그랬는데 너희라고 안 그럴까 그러니 긴장하지 말고 떨지 말고 차분히 시험 봐라 

모르면 3번 찍고 솔직히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일 있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이야기한다 

진짜 기억이 안 난다 18살 이후의 학창시절은 특히 더

18살 때부터 고등학생 2학년 고등학생 3학년이 아니라 연습생 1년 차 연습생 2년 차였었다 

진짜로 수능장 갈 때 떨렸던 게 사실 설렜던 거였을지도 

18살 이후론 수학여행이고 소풍이고 못 갔었으니

내일 수능치고 마음껏 놀아라 잘치든 못치든 12년간 지겹도록 경쟁만 했으니 놀아야지 

술은 먹지말고 아직 미성년자니까 20살 되면 마시셈 난 수능치고 그 날 연습했음 진짜로 그리고 숙소에서 다 같이 밥먹었음

그렇게 수능 치고 멍하게 며칠 있으니까 스무 살. 

나의 스무 살 1월 1일은 술도 아니고 클럽도 아니고 가족과 함께 부산에 간 거다 진짜 바다밖에 안 보이는 이상한 곳이었음 

유배당한 기분 난 스무 살 되면 진짜 뿅 하고 인생이 스펙타클해지는 줄 알았다

근데 안 그러더라 수능도 그렇게 스무 살도 그렇고 다 특별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다 

진짜 그러니까 떨지 말라고 별거 아니니까 주관식 모르겠으면 0 아니면 1이라더라 난 0으로 했던거 같다 

맞았는지 틀렸는지 기억도 안남

진짜 별거 아니다 그니까 떨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하고 와라 

아침에 부모님이 태워주신다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타고 가고 괜히 짜증 내지 말고

수능 못 칠 수도 있지 하지만 이왕 치는 거 잘 치고 와라 

2016 대입 수능 다들 대박 나고 답 밀렸다고 울지 말고 정신 차리고 마킹하고 이제 우유랑 상추 먹고 자려고 해야지 

한 열한시나 열두시에 잠들 테니 얼른 우유랑 상추 먹고 자라

잘자고 시험잘쳐라 화이팅 빠이빠이



2016년 1월 10일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의 휴가에 대해 궁금해 하시더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많이 걷고 많이 자고 많이 생각했다

믹스테잎을 작업하기 전 생각 정리를 하고 싶어 여행이 가고 싶었다 꼭 가야하는 곳도 있었고

24살 방탄소년단 슈가가 아닌 24살 민윤기로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지금하는 이야기들은 가수와 팬 방탄과 아미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을 대할때 가장 슬퍼 질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대할수 없는 내 자신을 마주 할 때이다

누구하나 상처주고 싶지 않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생긴다

난 아직 한참 부족한 사람인것 같다

고베 콘서트 둘째 날.. 그날 이후 난 깊게 잠을 자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 때문일까 항상 잠들면 식은 땀과 함께 잠에서 깬다

이미 한번 무대에 서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 본 적이 있기에 무슨일이 있어도 올라가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말렸다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상황에 정말 펑펑 울었다

울면 지는건데

나에게 있어서 나의 슬픔을 참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슬픈 건 매우 힘든일이다 

난 다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그 날 무슨일이 있어도 무대에 섰을 것이다

그래서 가야하는 곳이 생겼었다

나는 휴가동안 고베를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가지 않으면 내가 나에게 떳떳하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갔다 고베로

공연을 했던 공연장을 공연이 끝나고 따로 찾아 간 적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는 레드불렛 첫 콘서트를 끝내고 새벽에 찾아갔던 악스홀

두번째는 무대를 못섰던 고베 월드 기념홀

난 무뎌지는게 너무 싫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이 영광스러운 날들을 당연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무뎌지기 싫었다 그래서 다시 찾아 갔었던 악스홀 그리고 고베 월드 기념홀

난 무대에 서는게 너무 좋았었고 아직도 좋다 17살때 난 관객 2명 앞에서 공연을 할때도 

떳떳하게 눈을 마주하고 공연을 했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 난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자신이 부족하단 걸 내가 더 잘 알아서였을지도.

그리고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첫 공연날 

난 오랜만에 관객들과 떳떳하게 눈을 마주쳤다

하지만 무대에 서지 못했던 고베 두번째 날 그날 이후 난 다시 떳떳하게 많은 사람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고베 , 그 공연장 난 도착한 시간부터 우리의 공연이 시작하던 그 시간까지 주변을 계속 서성였다

티켓팅 부스에서 입구 그리고 공연장 구석구석 난 당신들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 기쁨 공연을 기다릴때의 설렘 슬픔 원망 분노 안타까움 등등 난 당신들을 이해하고 싶고 이해한다 

그러기에 미안하고 죄송하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 나약하지만 강한척 하는 인간이라

다시 한번 난 부족한 인간이라는 걸 느꼈다 종교는 없지만 그 자리에서 기도했다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는 일

끝이 있더라도 이 감정 이 마음 무뎌지지 말자고

매순간 혼자이고 싶었던 나에게 여러분들은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이와 성별 국적과 종교 당신이 어떤 언어를 쓰는지 그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예상치 못하게 뮤직뱅크 방송이 잡혀 예정보다 하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돌아 오는 날

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돌아왔다

다시한번 난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며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복받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

표현이 서툴어 항상 말은 못하지만

이렇게 시덥잖은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제 생각을 전달하네요

부족한 인간이기에 매순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미



2016년 05월 02일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우리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가사 학창시절부터 경쟁만 하던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어짜피 우리꺼에요 다들 화이팅 -SUGA-



2016년 08월 1일



그대의 창조와 삶의 끝에 함께 하길

그대의 자리가 어딜지라도 관대하리

결국 시련의 끝에 만개하리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


160816 Agust D



2016년 11월 16일


단 몇 시간 만에 인생이 결정될 것 같은 날이지만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 그런 날이 다시 찾아왔네요

다들 긴장하지 마시고 해온 만큼만 해냅시다

우리가 앞으로 겪을 미래는 수능을 준비한 시간보다 기니까요!

모두들 파이팅! -S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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